더본코리아는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백종원 대표의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주식 시장에 진입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모주 청약에 대해 관심 있는 투자자들을 위해 더본코리아의 사업 구조, 성장 가능성, 리스크 요인 등을 상세히 분석하고자 합니다. 이 글에서는 더본코리아의 공모주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이 청약 시 고려해야 할 주요 요소들을 다루고, 구체적인 청약 전략을 제시합니다.
1. 더본코리아 기업 개요
더본코리아는 총 공모주식수 3,000,000주로, 공모가는 34,0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공모청약일은 2024년 10월 28일부터 10월 29일까지 진행되며, 상장일은 2024년 11월 6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입니다. 이번 공모주 청약은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기관의 확약 비율이 높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1994년에 설립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현재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백다방, 홍콩반점, 한신포차 등이 있으며, 최근 가정간편식(HMR) 유통 사업과 제주도 더본 호텔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2023년 기준 프랜차이즈 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통 사업이 13.7%, 호텔 사업이 1.9%를 차지하는 등 프랜차이즈 중심의 매출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백종원 대표의 높은 대중적 인지도 덕분에 더본코리아는 국내외에서 빠르게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일본을 포함한 14개국에 진출해 14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2. 더본코리아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리스크 요인
더본코리아의 주요 경쟁력은 백종원 대표 그 자체입니다. 대중에게 익숙한 여러 브랜드를 성공시킨 백종원의 이름과 그에 대한 신뢰도는 더본코리아가 시장에서 가지는 큰 장점입니다. 또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외에도 다양한 신규 브랜드를 빠르게 런칭하며 시장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의 구조적 문제도 존재합니다. 특히 최근 식음료 유행 주기가 짧아지고 있어,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할 경우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만 카스테라, 흑당 버블티 등의 유행이 급격하게 지나갔던 것처럼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단기간에 인기를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러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다브랜드 전략을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 신속하게 브랜드를 런칭하고,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빠르게 철수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입니다. 실제로 1993년 이후 50개의 브랜드 중 절반은 사라졌고, 현재 남아 있는 25개 브랜드 중 일부는 점포 수가 0인 상태입니다.
3. 주요 브랜드 의존도와 경쟁 상황
더본코리아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특정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백다방은 2024년 상반기 매출의 37.3%를 차지했으며, 홍콩반점이 12.7%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두 브랜드의 매출 비중을 합치면 전체의 약 50%에 달합니다. 이러한 높은 의존도는 특정 브랜드의 매출 부진이 기업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스크로 작용합니다.
또한, 중저가 커피 시장에서 백다방은 이디야,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쟁 브랜드들의 매장 확장 속도가 빠르며, 백다방의 시장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매년 출점하는 매장보다 폐점하는 매장 수가 많은 한신포차와 세마식당 등은 전체적으로 브랜드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4.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성장 한계와 향후 전략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은 내수 시장의 한계와 정부 규제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실제로 과거 상장된 여러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상장 폐지되거나 거래가 정지된 사례가 많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 확장을 계획 중입니다. 현재 이마트와 CU 편의점 등을 통해 백라면, 백짜장, 백종원 고기짬뽕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B2B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B2B 사업 모델로는 군 급식 및 기업 급식 업체에 소스를 공급하는 방식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프랜차이즈 의존도를 줄이고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의 해외 진출과 유통 사업의 성공 여부가 향후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5. 더본코리아 공모주 청약 분석 및 투자 전략
이번 공모주 청약 일정은 수요예측일이 2024년 10월 18일부터 10월 24일까지, 공모청약일은 2024년 10월 28일부터 10월 29일까지, 배정 공고일은 10월 31일입니다. 납입일과 환불일은 10월 31일로 동일하며, 상장 예정일은 11월 6일입니다. 이러한 일정에 맞춰 투자자들은 전략적인 청약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 공모주 청약에 대한 수요예측 결과를 보면, 더본코리아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735대 1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공모가는 34,000원으로 확정되었고, 확약 비율은 12%로 최근 상장 기업들 중에서 오랜만에 확약이 10%를 초과한 사례입니다. 기관들의 높은 관심은 더본코리아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보입니다. 다만, 유통 물량은 약 967억 원으로 상당히 무거운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비율이 크지 않아 품절주로서의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최근 상장된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이 우려되는 가운데, 더본코리아의 성과가 긍정적 일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특히, 최근 상장된 웨이비스나 시매스 등의 기업들이 공모가 대비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임으로써 투자 심리가 약화된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그러나 확약 비율이 높고 기관의 참여가 활발했던 점에서 더본코리아의 공모주가 상대적으로 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매출과 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며, 브랜드 다각화를 통해 실적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올해 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소폭 성장에 그쳤으나, 앞으로 간편식 유통과 호텔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다각화된 성장 전략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특히, 공모주 주주가 차지하는 유통 물량이 적고, 보호예수 물량이 6개월 이내에는 풀리지 않는 점은 주가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공모주 청약에서 더본코리아의 공모가는 34,000원으로 확정되었으며, 공모 금액은 약 1,020억 원, 예상 시가총액은 약 4,910억 원입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734.69대 1로, 참여 기관의 대부분이 공모가 상단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공모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참여한 점에서 백종원 대표의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모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의 공모가 산정 방식은 일부 투자자들로부터 과도하게 높게 책정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공모 후 지분율과 유통 물량의 제한도 투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과거 여러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성과가 좋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6. 결론 - 더본코리아 공모주 청약에 참여해야 할까?
더본코리아는 프랜차이즈 업계의 구조적 문제와 브랜드 의존도 등 여러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백종원 대표의 브랜드 파워와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단기 투자 관점에서는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청약 시 공모가와 유통 물량 등을 고려할 때 단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공모주로 평가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더본코리아의 향후 성장은 유통 사업과 해외 시장 확장에 달려 있으며, 이 부분에서의 성공 여부가 기업의 가치를 결정할 것입니다. 따라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때는 이러한 성장 가능성과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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